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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장학재단, 베트남 '경남장학생' 매년 50명씩 육성

에티오피아·태국·베트남…해외장학사업 확대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2.11 10: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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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산장학재단이 베트남 대학과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기업 산하인 서산장학재단은 1991년 인재양성 및 기업이윤 사회환원 취지에 따라 설립됐다.

11일 경남기업에 따르면 서산장학재단은 10일 오후 6시 베트남 하노이시 랜드마크72에서 하노이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하노이국립백화대학과 함께 교육발전 및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오 응옥 즁 당서기와 팜 꽝 흥 교육부 차관·응웬 반 낌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 부총장·응웬 반 캉 하노이 국립백화대학 총장·안상수 전 인천시장·전옥현 전 국가정보원1차장·박찬우 전 안전행정부1차관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산장학재단은 매년 베트남 장학생 50명을 선발해 등록금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졸업 때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성완종 서산장학재단 이사장(경남기업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에티오피아·태국에 이어 베트남 해외 장학사업에도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장학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졸업 후 다시 이 건물(랜드마크72)에서 근무하며 희망을 펼친다면 의미가 더욱 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하노이시 정도 천년을 기념해 설립된 랜드마크72빌딩은 경남기업이 시행·시공한 곳으로 단일건물 연면적만 61만1570㎡(18만5000여평)에 달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랜드마크72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 때 한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끈 '한복-아오자이 패션쇼'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경남기업은 지난 1967년 '반 메토 외과병원 공사'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16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