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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서울모터쇼> 미녀 레이싱모델들, '혼다걸' 놓고 매력 대결

김희은-채영-구지성, 치열한 3파전

김정환 기자 기자  2007.04.11 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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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일산] ‘제2의 혼다걸을 찾아라.’

‘2006 부산모터쇼’가 낳은 최고 스타인 ‘혼다걸’ 이가나가 이번 ‘2007 서울모터쇼(4월 6-15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푸조걸’로 옮겨 가면서 바통을 이어 받게 될 ‘제2의 혼다걸’에 대한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

혼다걸은 비록 혼다코리아가 공식 인정하는 명칭은 아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인정되는 것이어서 그 의미 역시 크다.

#혼다걸이 뜨는 이유
혼다의 모델 (모터걸)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싱글 캐스팅 덕이다.

다른 브랜드의 경우 출품 차량 1대당 모델 2명을 내세우는 더블 캐스팅을 채택한다. 즉, 2명이 1시간씩 교대로 모델로 차 옆에서 포즈를 취하는 방식이다.

반면, 혼다는 싱글 캐스팅을 통해 출품 차량 1대당 모델 1명만 쓴다. 모델과 차가 함께 1시간, 차만 1시간씩 관람객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관람객에게 차량을 좀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 혼다코리아 측 설명.

하지만, 그만큼 모델에 대해서도 집중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유력한 후보 김희은, 채영
현재 혼다 걸에 가장 근접해 있는 모델은 역시 혼다의 메인 전시 차량인 ‘시빅 하이브리드 모듈로 컨셉트 카’의 김희은(26)과 ‘스포츠 4 컨셉트 카’의 채영(26)이다.

순정만화 여주인공 같은 깜찍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의 김희은은 경력 6년의 베테랑 레이싱 모델. 그녀가 말하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는 ‘순한 얼굴’이며, 키 171cm, 몸무게 47kg이다.

귀엽고 깔끔한 인상이 시빅 하이브리드 모듈로 컨셉트 카의 이미지와 어울려 캐스팅됐다.

그녀는 이 차에 대해 “디자인도 예쁘고 색상도 눈에 확 띄고, 무엇보다 세련된 분위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빨리 나왔으면 좋겠고, 나오면 꼭 타고 싶다”고 기대했다.

“연기자 변신 제의도 많이 받고, 전공도 연기 쪽이지만 레이싱 모델 외엔 다른 일을 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잘라 말하는 김희은은 이번 모터쇼가 끝나면 다시 서킷(자동차 경주장)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팬들과 만나게 된다.

   
 
김희은
 

섹시하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의 채영은 레이싱 모델 경력 4년으로 길지 않지만 지난 2005년 70대 1의 경쟁을 뚫고 K-1 걸로 뽑히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녀가 말하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는 ‘다리’이다. 키 171cm, 몸무게 49kg.

성숙하면서도 스포티한 이미지가 스포츠 4 컨셉트 카 가 추구하는 이상과 부합돼 캐스팅됐다.

그녀는 이 차에 대해 “날렵하면서도 도시적인 최첨단의 결정체”라며 “무엇보다 한국인인 이한승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볼 때마다 흐뭇해진다”고 소개했다.

채영은 이번 모터쇼를 마지막으로 레이싱 모델 활동을 접고, 방송인으로 새롭게 도전할 계획이다. 그녀는 “레이싱 모델로서의 마지막 모터쇼인 만큼 갖고 있는 모든 끼와 열정을 쏟아 아름다운 인상을 남기고 떠나겠다”고 약속했다.

   
 
채영
 

#다크호스 구지성
이처럼 두 사람의 대결로 압축될 것 같았던 혼다걸 선정은 모터쇼가 시작되면서 ‘시빅 1.8’의 모델을 맡은 구지성(24)이 급부상,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김희은과 채영도 내심 구지성을 혼다걸로 꼽고 있을 정도다.

구지성이 이처럼 급부상하게 된 것엔 요즘 네티즌 사이에서 ‘대세(大勢)’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높은 인기도에 따른 것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관람객과의 교감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즉, 김희은, 채영이 높은 무대 위에 모셔진 컨셉트카의 모델인 탓에 관람객과의 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구지성은 ‘시빅 1.8’이 무대 아래에 있다 보니 관람객들과 사진도 함께 찍으며 친숙해지기 쉽다는 점도 큰 작용을 하고 있다.

구지성은 올해 경력 4년으로 지난 3월 ‘K-1 칸걸’로 활약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가 말하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는 ‘털털함’과 ‘발랄함’. 키 172cm, 몸무게 49kg이다.

젊고 발랄해 보이는 이미지가 시빅 1.8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딱 맞아 캐스팅됐다.

그녀는 이 차에 대해 “젊은 사람부터 연세 드신 분들까지 누구나 부담없이 탈 수 있는 차라는 점이 좋다”고 설명했다.

구지성은 “레이싱 모델 일을 하다 보면 늘 즐겁고 가슴 벅차다”고 “제 작은 매력이 차를 더욱 빛나게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구지성
 

한편, 혼다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 시빅 하이드로 모듈로 컨셉트 카와 스포츠 4 컨셉트 카등 컨셉트카 2종을 위시해 F1 머신,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링 카 시빅 전 라인업, 프리미엄 세단 레전드, 중형세단 어코드 전 라인업, 인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 CR-V 등 10여 종의 혼다 차량을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