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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상사맨' 지난 5년 취업트렌드 분석

잡코리아, 2009년 이후 무역·상사 분야 구직활동 소폭 상승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2.11 10: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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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칼 정장을 입고 007가방을 들고, 전 세계를 누비던 상사맨. 그들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종합상사 르네상스’'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벤처와 IT 열풍에 밀려 어느덧 상사맨은 '상사의 겨울시대'를 지나왔다. 그러나 그 겨울이 끝나가는 신호일까. 요즘 다시 종합상사와 상사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가 지난 5년간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 채용공고수를 분석한 결과, 2009년 한 해 동안 잡코리아 사이트에 올라온 무역·상사분야 채용공고건수는 총 1만5960건으로 전체 업종 채용공고 비중의 2.3%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 1.6% △2011년 1.7% △2012년 1.5% △2013년 1.3% △2014년 1.2%로 점차 감소했다.

반면, 무역·상사분야 구직활동 경향은 200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2년부터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다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잡코리아 사이트에 올라온 무역·상사분야를 대상으로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들의 이력서수는 총 2만3650건이며 이는 전체 업종 이력서 비중의 4.8%였다.

이후 2010년 5.1%, 2011년 5.3%로 증가하다가 2012년 4.9%, 2013년 4.5% 감소했으며 2014년 들어서는 다시 4.7%로 전년대비 소폭 늘었다.

특히 올 1월부터 11월까지 잡코리아 사이트에 올라온 무역·상사업종 채용 공고수(2만2054건)를 분석하면, 고용형태는 정규직 채용 비중이 84.6%로 최다다. 차순위는 계약직99.3%),인턴직(5.8%)이었으며 경력직 채용 비중 38.5%로 신입 채용 12.3%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한편 올해 무역·상사분야 구직활동 트렌드는 여성구직자 비율이 55.5%로 남성구직자(44.5%)에 비해 다소 높았다. 최종 학력별로는 4년대졸 자들의 비율이 50.8%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2·3년 대졸 32.2%, 고졸 이하 13.5%, 대학원졸 3.5% 순이었다.

입사지원 하는 직무분야는(복수응답) 무역·해외영업직이 응답률 57.5%로 압도적이었으며 △사무·총무·법무(18.2%) △기획·전략·경영(16.3%) △유통·물류·재고(16%) △경리·회계·결산(12%)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