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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세계 투자기관들로부터 3억달러 투자 유치

R&D 지사·기술투자 확대…당일배송 기술·인프라 강화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2.11 09: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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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소셜커머스 쿠팡(대표 김범석)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BlackRock)이 주도한 투자사들로부터 3억달러(한화 3322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쿠팡은 한국 비상장 IT기업 및 이커머스 사상 최대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5월 미국 벤처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탈로부터 1억달러(한화 1026억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블랙록이 투자를 이끌고 △웰링턴 △그린옥스 △로즈 파크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참여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쿠팡의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직접 책임지는 새로운 이커머스 모델 구축 △당일배송을 위한 물류 및 배송 인프라 투자 △거래액 70%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통해 쿠팡은 쿠팡맨으로 불리는 배송전담 직원의 당일 내 직접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판매상품 종류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쿠팡은 새로운 이커머스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쿠팡은 기술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쿠팡은 실리콘밸리·상하이·시애틀 등에 기술분야 R&D를 위한 지사를 운영 중이며, 추가로 지사를 개설하고 국내외 개발 인력 채용 및 R&D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쿠팡은 실리콘밸리 IT기업인 '캄씨'를 인수하는 등 IT 개발 인력과 R&D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김범석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당일배송에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쿠팡은 이커머스시장의 다른 모델을 앞서는 편리한 쇼핑과 직접·당일 배송서비스로 새 기준을 만들며 전 세계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