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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원유수요 감소전망에 '다우 1.51%↓'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2.11 08: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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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수요 감소 전망에 큰 폭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8.05포인트(1.51%) 내린 1만7533.1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33.68포인트(1.64%) 내려간 2026.14,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82.44포인트(1.73%) 떨어진 4684.03이었다.

이날 OPEC은 내년도 원유수요 전망을 낮추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OPEC은 내년도 하루 평균 원유수요가 289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보다 4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OPEC의 하루 생산 할당량이 3000만배럴인 것을 고려하면 110만배럴이나 부족하고 지난달 실제 생산량(3056만배럴) 보다는 166만배럴이나 적다.

이 같은 수요 감소 전망은 OPEC이 현재 생산 수준을 유지할 경우 공급과잉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또,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발표도 OPEC의 수요 감소 전망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원유 가격이 약세로 고전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3% 이상 떨어져 전체 주식시장을 하락장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