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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깬 '발상전환 레시피 마케팅' 활발

CJ제일제당, 제품용도 확장 꾀해…레시피 발굴·제품 홍보로 매출 증대 효과 기대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2.10 16: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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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품업계에 고정관념을 깨는 '레시피 마케팅'이 한창이다. 10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최근 불황이 지속되면서 제품용도 확장을 통한 매출 증대를 위해 발상 전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소위 '먹방(먹는 방송)'의 인기와 '모디슈머(Modify+Consumer)' 문화 확산도 이러한 레시피 마케팅이 낯설지 않은 배경이 되고 있다.
 
해찬들 쌈장은 지난 10월 제철 채소와 연계한 이색 레시피 마케팅을 전개해 전년 대비 15% 정도 매출 신장 효과를 얻었다. 쌈장은 주로 고기나 야채를 찍어먹는 용도로 사용돼 여름 휴가철이 성수기다. 그러나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져 다른 요리에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인기를 끌었다.
 
12월에도 '겨울철 쌈장의 대변신'이라는 테마로 쌈칼국수, 시래기 쌈나물, 쌈장수육 등 CJ엠디원 푸드스타와 함께 개발한 쉽고 맛있는 쌈장 레시피를 지속 제안할 예정이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참신한 레시피를 발굴하기 위한 요리대회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산학협력으로 실시 중인 '다시다 창작요리 콘테스트'도 다시다가 찌개, 탕, 국에만 사용하는 조미료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케팅 활동이다.
 
'액젓의 재발견'을 주제로 하선정 액젓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 공모전도 열렸다. 액젓이 김치 담글 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행사다. 하선정 액젓 공모전에서 입상한 레시피들은 액젓요리 레시피 카드로도 제작된다.
 
박용철 CJ제일제당 해찬들 브랜드매니저는 "기존 사용처 외에 다른 용도로의 사용법을 유도하는 레시피 마케팅 활동은 정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매출 증대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