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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열풍 "오피스 패션 매출 올린다"

방송 후 SSG.com 오피스 패션 장르 전년比 80% 신장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2.10 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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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드라마 '미생'이 침체한 패션 시장까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0일 신세계에 따르면 드라마 '미생'이 방송된 10월17일 이후 신세계 에스에스지닷컴(SSG.com)의 패션 장르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오피스 패션 장르의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보다 80%가량 늘어났다.
 
신세계몰에 입점한 남성 정장, 셔츠 브랜드들의 신장률은 4배 급증한 290%를 기록해 장그래, 장백기, 한석률 등 패셔너블한 남성 신입사원들의 패션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세계 SSG.com은 이런 여세를 몰아 '직장인 패션의 완생'이라는 특별 행사를 시리즈로 열고 직장인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최근 잡코리아에서 대학생들에게 진행한 기업별 이미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등 실제 대기업에 근무 중인 직장인들이 패션을 제안한다.
 
우선 오는 14일까지 삼성전자 직원들의 실제 스타일을 분석한다. 무선사업부의 훈남 이종수 사원은 헨리코튼의 오리털 점퍼(55만4000원), 로크 신사화(38만5200원), 샘소나이트 백팩(13만1100원)을 제안한다.
 
VD사업부의 커리어우먼 김자영 과장은 쉬즈미스 하프코트(34만7454원), 생로랑 드쥬르백(261만904원), 아가타 팔찌(8만8200원)를 추천한다. 영상마케팅팀의 이산영 대리는 엠비오 헤링본 드레스셔츠(7만1100원), 올젠 투톤 경량 구스다운 코트(37만6740원) 등 자신들의 패션 스타일을 소개한다.
 
신세계 SSG.com은 또 이번 삼성전자 직원 패션 스타일 후에도 제일모직 등 다양한 기업들의 직원 패션 스타일을 소개하고 관련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김예철 신세계 에스에스지닷컴 상무는 "드라마 '미생'의 인기가 침체한 패션시장까지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실제 직장인들의 패션 스타일을 분석하고 이들로부터 제안받는 이색 행사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