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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수능생 열에 여섯 "수능 후 성형 OK"

수능생 성형 이유 '자기만족'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2.10 10: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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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절반이 성형 기회가 있다면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해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10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수능을 마친 수험생 589명에게 '수능 후 성형의식'에 대한 설문을 온라인으로 실시한 결과, 이들의 절반에 육박하는 49.1%가 수능 후 성형기회가 온다면 '해야 한다'에 손을 들었다.

이 같은 응답은 반대 입장인 50.9%와 거의 대등한 수치로 수능 후 성형에 대한 부정적 인식 못지않게 긍정적 인식도 팽팽하게 맞서는 것을 나타냈다.

특히 여자 수능생의 경우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58%가 성형에 찬성한다고 밝혀 남자 수능생(32.9%)에 비해 1.8배 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성형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자기만족감 상승을 위해서'가 83.7%에 달했으며, 이어 '이성에게 어필하기 위해'(8%), '취업을 위해'(7.3%), '결혼을 위해'(0.7%) 등의 순이었다.

무엇보다 남성의 경우 '이성에게 어필하기 위해'가 21.7%로 여성 3.6%에 비해 무려 6배 정도나 높아 대조를 보였다.

반면 수능 후 성형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성형한 얼굴이 예쁘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가 31.7%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남과 똑같은 얼굴이 개성이 없어서'(29.7%), '부작용 우려 때문에'(25%)라는 응답이 2.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하고 싶지만 부모님이 주신 얼굴로 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는 유교적 인식도 12.7%였다.

성별로 남성은 '성형한 얼굴이 예쁘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에 35.5%의 표를 던졌고, 여성의 경우 '남과 똑같은 얼굴이 개성이 없어서'가 1위(37.1%)였다.

남성의 경우 '부모님의 주신 얼굴로 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17%로 여성(8.8%)과 약 2배 가까이 차이나, 성형에 대해 좀 더 보수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