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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 "65세부터는 노후 만끽하고파"

한 달 생활비 156만원 예상…돈보다 '사회활동' 꿈꿔

하영인 기자 기자  2014.12.10 10: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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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후생활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노후보다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노후를 꿈꾸는 이들이 많았다.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와 포트폴리오 SNS 웰던투(welldone.to)에 따르면 성인남녀 1115명을 대상으로 '꿈꾸는 노후를 위한 포트폴리오'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90.9%는 노후에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노후에는 어떤 할머니·할아버지가 되고 싶은가?'라고 묻자 47.8%는 '친목이나 취미생활 등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할머니·할아버지'를 꼽았다. 다음은 △개인 취미생활에 열정적인(38.4%) △경제적으로 풍요로운(29.1%) △배움에 열정적인(21.4%) 순이었다. 
 
예상하는 정년퇴직 연령은 '약 65세 이후'가 3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약 61~65세'(23.4%), '약 56~60세'(20.1%) 등의 답변이 있었다. 

또 '일하지 않고 노후생활을 시작하고 싶은 연령'에 대해서는 '약 65세 이후'라는 응답이 48.1%를 차지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10명 중 1명은 '계속 일하고 싶다'(11.6%)는 견해를 내비쳤다.

'정년퇴직 후에도 일할 계획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일할 것'이라는 답변이 50.2%로 과반수에 달했다. '안하고 싶지만 해야 할 것 같다'는 응답률 38.8%로 비교적 높았고 '일을 안 할 것이다'라는 답변은 10.9%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 정도인 40.7%는 '현재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노후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응답자가 73.1%로 1위였다. 차순위는 △노후에 어떤 일을 할지 찾고 있다(31.9%) △취미(11.7%) △창업준비(11%) 등이었다. 

노후준비는 '30대'에 시작했다는 응답자가 50.7%로 가장 많았고 '20대'(21.4%), '40대'(20.3%)라는 응답자도 5명 중 1명꼴이었다. 

한 달에 노후자금으로 모으는 금액은 '10만~20만원'(25.1%) 혹은 '20만~30만원'(20%)이라는 답변이 비교적 많았다. 이들이 예상하는 노후 한 달 생활비는 평균 15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최창호 잡코리아 사업본부장은 "노후에 활동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리 인생 이모작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경제력뿐 아니라 사회활동을 위한 인맥과 소일거리, 취미생활, 자원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미리 시도해 보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