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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 인사 뒷말 '무성'

'시 고문변호사 채용파동' 이어 '사모라인' 논란 또 불거지나?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2.09 19: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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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체육회 임원진 인선을 두고 지역 체육계 등 지역여론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사무처장으로 피길연 시 생활체육회 전 사무처장이 내정된 것에 대해 '시체육회의 살림과 운영 등 중추적 역할을 하기엔 전문성과 자질 면에서 턱없이 부족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에 유재신 전 시의원이, 사무처장에는 피길연 전 생체 사무처장이 낙점됐다.

상임 부회장은 주요행사에 회장(윤장현 광주시장)을 대신하는 권한을 갖고 있으며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상임부회장은 대외기관의 협조를 구해 각 가맹단체의 지원에 조력해야한다. 이 때문에 상임 부회장의 적격성에는 대외기관 협력을 위한 정치적 능력이 포함된다.

다만, 사무처장의 적격성에는 지역 체육회 내부 업무를 관할하기 위한 전문가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피씨는 광주시 산하기관인 도시공사 경영본부장 공모에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공동사무처장으로 재직하는 등 체육회 내부업무를 관장하는 사무처장으로는 다소 무리가 있는 있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시 산하기관인 체육회 사무처장 자리가 도시공사 본부장 공모 탈락자의 몫이 됐다. 산하기관 공모 탈락자가 또 다른 산하기관 임원에 임명된 것은 시체육회의 위상을 떨어뜨린 부적절한 인사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피씨는 다수의 후보들 중 사무처장으로 거론되기는 했지만 전문성 부족으로 후보자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정계 관계자는 "피씨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새정연 광주시당 공동사무처장 이었지만, 시당에 거취를 분명히 하지 않은 채 윤 시장 선거캠프로 이동해 논란이 된 바 있다"며 책임성을 지적했다.

한편, 이번 시 체육회 사무처장에 대한 인사는 윤장현 시장의 부인 측근으로 알려진 K씨가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시 고문변호사 채용 파동'에 이어 '사모라인'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