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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내년부터 농촌유학 본격 추진

우승희 의원 대표 발의, 농촌유학 지원 조례 도의회 통과

장철호 기자 기자  2014.12.09 16: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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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촌지역 작은 학교 살리기와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농산어촌유학(이하 농촌유학)이 내년부터 전남도에서 적극 추진된다.

전남도의회는 9일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우승희 의원(새정치연합·영암1, 사진)이 지난 10월 대표발의 한 '전라남도 농산어촌유학 지원 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우 의원은 "세미나 등을 통해 농촌유학의 필요성을 공감한 결과 조례 제정과 내년 예산 편성까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 공동체와 작은 학교 살리기는 물론 농촌관광 활성화까지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드는데 유용한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례 제정의 의미를 부여했다.

농촌유학 조례는 먼저 전남도지사가 농촌유학 육성 및 지원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농촌유학시설 확충과 프로그램 개발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농촌유학사업의 추진을 위해 전남도 농촌유학 지원센터 설치·운영과 함께 농촌유학 정책의 심의자문을 위해 15명 이내의 농촌유학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전남도의회는 내년부터 농촌유학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전남도가 요청한 2015년도 농촌유학 관련 예산도 통과시켰다. 전남도는 농촌유학 단기체험캠프 2개소 1000만원, 전남지역 농촌유학설명회 개최 500만원, 농촌유학공모사업 지원 5개소 5000만원까지 총 65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농촌유학은 흔히 알고 있는 도시유학의 반대로 도시 학생들이 농산어촌에서 6개월 이상 생활하면서 인근학교에서 교육받고 시골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280여명이 참여 중이며 전남에는 곡성 참살이농촌유학센터, 강진 옴천초등학교, 완도 울스약학교 등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