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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급속한 도시화 향후 2020년까지 경기 모멘텀될 것"

베어링자산운용, 전자상거래·IT 비롯해 소비주도 경제모델 강조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09 13: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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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부진 우려에 시달리던 중국경제가 신도시 개발붐을 타고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베어링자산운용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경제가 도심개발과 신도시 건설 가속화에 힘입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도심 지역이 향후 2020년까지 150여개 지역으로 현재대비 3배가량 확장될 것으로 보여 도시화 자체가 소비주도의 경제모델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자산운용사 윌리엄 퐁(William Fong) 아시아 주식운용 이사는 "중국경제가 지속적인 도시화와 사회개발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강한 경제성장 모멘텀을 갖게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중국정부가 본토기업과 기업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기회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개방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중국시장이 다른 주요 시장대비 상당히 저평가된 상황에서 본토기업 가운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그 중에서도 전자상거래와 IT업종이 도시화와 중산층 증가에 직접적인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른바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Baidu)의 경우 전체 시장점유율의 80%를 차지하고 성장 가도에 올랐으며 IT제조업체인 레노버(Lenova)는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지도와 입지를 굳히는 중이다.

홍콩과 상해증시의 교차투자 및 해외투자자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 후강퉁도 중국투자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퐁 이사는 "후강퉁으로 홍콩과 상하이증시 문호가 개방되면서 투자쿼터가 늘고 있는 위안화 해외적격투자자제도를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게 됐다"며 "후강퉁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주식뿐 아니라 채권, 상품투자에서도 유사한 제도가 시행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베어링자산운용은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펀드'를 통해 국내투자자의 중국 투자 기회를 넓혔다. 상품은 '베이링 차이나 역외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며 상대적으로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광범위한 중국기업을 커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