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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어묵 원재료 공개 나선다"

원재료 공개 '오픈 마케팅' 활발…제품 신뢰도·소비자 니즈 충족 높여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2.09 12: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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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제품 속 원재료와 원산지를 공개하는 '오픈 마케팅'이 인기를 얻고 있다.

맛은 물론 재료와 원산지를 깐깐하게 살피는 고객들에게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나아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
 
이런 가운데 어묵업계에도 원재료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수산물 가공품, 특히 어묵의 경우 원료를 수입한 국가 외에 원재료의 정확한 종류나 원산지 확인이 어려워 소비자들의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풀무원은 최근 어묵 원재료인 생선의 어종, 원산지, 연육등급 등을 모두 공개한 프리미엄 어묵 '알래스칸특급' 12종을 출시했다. 청정 알래스카 해역에서 어획한 100% 자연산 명태 순살로 만든 A등급 이상의 연육만을 사용한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알래스카수산물협회 인증을 받은 최고급 원료를 사용한 만큼 적극적으로 원료의 정보를 알리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CJ 제일제당은 이달 초 아삭한 채소와 생선살의 쫄깃함이 어우러진 수제형 어묵 '삼호어묵' 5종을 내놨다. 역시 국산 콩, 우엉, 호박고구마, 당근 등 100% 국내산 '우리땅 채소'를 썼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실꼬리돔, 명태 등 각 제품에 사용된 어종을 포장지에 명기하고 있다.
 
사조대림의 프리미엄 어묵 '쉐프덴'은 고급 명태 연육을 사용하고 각종 부재료를 어묵 속에 말아낸 모양이 특징이다. 부재료인 떡, 고구마, 소시지 돈육 모두 100% 국내산을 사용해 소비자 불안을 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