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정현복 광양시장 '예산 1조원' 공약 언감생심이던가

박대성 기자 기자  2014.12.09 12:59:0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 광양시가 내년도 예산으로 5538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정현복(65·사진) 광양시장이 6.4지방선거 당시 "예산 1조원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의 실현여부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광양시의 2015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올 본예산 4850원보다 14.2% 증액된 5538억원(일반회계 4530억, 특별회계 1008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도시규모가 2배 정도 큰 여수시의 8773억원과 순천시의 내년도 예산안 8425억원에 비해 약 65% 수준이다. 광양시는 사회복지 예산을 늘린 것이 지난해보다 14.2% 증액됐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광양시가 정 시장의 '1조원' 공약의 이행을 위해 불요불급한 예산편성이나 세입·세출 범위를 벗어난 예산편성은 없는지 여부가 시의회 예산안 심의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결국은 예산을 무작정 늘려야 좋은 것인지, 결국은 빚(지방채)을 내서 살림살이를 해야하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중마동 주민 서모씨(43)는 "시의회에서 예산안 심의조정이 있겠지만, 시에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은 아닌지 시 재정이 걱정스럽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시 예산담당 관계자는 "1조원 공약은 당장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4년임기 내에 실현하겠다는 것이며 매년 예산을 증액하다보면 2018년도에는 1조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