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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정년 연장된다면 임금 낮아져도 OK

노후 준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 '긍정적'

김경태 기자 기자  2014.12.09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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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는 오는 2016년 정년 연장 의무화를 앞두고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우선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촉진시켜 이후 민간까지 확산시킬 계획이다. 임금피크제는 일자리는 유지하되 임금을 일정 연령부터 단계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직장인들도 긍정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와 관련 9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559명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통한 정년연장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72.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고 밝힌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한 결과 '노후 준비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64.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봉보다 오래 일하는 게 더 중요해서 45% △고령화 사회 대비책이라서 43.6% △업무 노하우 등을 활용할 수 있어서 26.7% △압박 없이 여유 있게 일할 수 있어서 24% △청년 채용 등과 균형을 맞출 수 있어서 16.1%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기업에만 유리한 방법 같아서'라는 답변이 41.3%로 가장 많았고, △직간접적 퇴사압박이 심할 것 같아서 △변칙운용이 많을 것 같아서 △연봉이 줄어서 △어차피 정년까지 일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정년연장 방법은 '정년 연장형 임금피크제'와 '정년 보장형 임금피크제'를 가장 희망하고 있었으며, 희망 정년은 22.9%가 '64세 이상'을 선택했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노년생활을 위해 저축하고 있었으며, 한달 평균 42만원을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