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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8.1세 퇴직 예상, 61.1세까지 일하고 싶어"

퇴직금 많이 줘도 희망퇴직 의사 없어…일자리 '최고복지'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2.09 10: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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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0세로 정년을 연장하는 '60세 정년 의무화' 법안이 통과돼 시행을 1년여 앞두고 있지만 우리나라 직장인이 체감하는 정년은 그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백기웅)은 남녀 직장인 820명에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체감정년 연령을 조사한 결과 평균 48.1세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결과 '40세 이상 45세 이하'라는 대답이 26.3%로 가장 많았으며 '45세 이상 50세 이하'(21%), '50세 이상 55세 이하'(1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들은 평균 61.1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희망 정년 연령을 묻는 질문에서는 10명 중 6명 이상이 '60세 이상'(62.4%)이라고 답해 체감정년과 희망정년에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40세 이하'라고 응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며 실제 정년퇴직이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50세 이상 55세 이하'라고 답한 사람도 9.3%에 불과했다.

'희망퇴직금이 어느 정도 되면 희망퇴직에 응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3.9%가 '퇴직금을 많이 준다고 해도 희망퇴직을 할 생각이 없다'고 답해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을 방증했다.

정년 후의 대책 마련에 대해서는 35.6%가 '연금, 보험 등 노후 상품 가입'을 꼽았지만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도 19%였다.

한편 입사 이후 체감하는 정년의 연령에 대해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해가 지날수록 체감 정년이 낮아지고 있는 느낌'(81%)이라고 답해 '해가 지날수록 체감 정년이 높아지는 느낌'(19%)이라는 답변보다 월등히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