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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락·글로벌 경기 부진에 하락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2.09 09: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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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유가 급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가 뉴욕증시를 하락세로 잡아내렸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대비 106.31포인트(0.59%) 하락한 1만7852.4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5.06포인트(0.73%) 내려간 2060.31, 나스닥 종합지수는 40.06포인트(0.84%) 떨어진 4740.69였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주 가격이 크게 떨어져 고전했다. 향후 유가 전망이 밝지 않게 나온 것도 악재가 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79달러(4.2%) 떨어진 배럴당 63.05달러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3달러선으로 밀려난 것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 금융투자회사 모건스탠리는 내년을 비롯한 향후 국제유가 예상치를 크게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종전 배럴당 98달러보다 30%가량 낮춘 70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제유가는 43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점쳤다.

또한 2016년 평균 국제유가는 종전 예상치보다 14달러 낮은 88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일본 경기 침체, 중국 수출성장세 둔화, 독일 생산 부진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전분기 대비 0.5%, 전년대비 1.9% 각각 감소했다. 독일의 10월 산업생산 역시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3%에 못 미치는 0.2% 증가에 그쳤다.

다만 중국의 올해 11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나 수입은 6.7% 감소해 545억달러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