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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닷새 만에 하락… 원·달러 1년3개월만에 최고치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08 1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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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와 환율 리스크에 밀리며 닷새 만에 하락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7포인트(0.39%) 밀린 1978.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317억원,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907억원어치 매도 우위였다. 반면 외국인은 1264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락폭을 좁혔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지만 의료정밀, 전기전자, 종이목재, 제조업 등은 호조였다. 다만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음식료업, 서비스업, 기계 등이 1% 넘게 내렸고 유통업, 은행, 건설업, 화학, 운수장비, 증권, 철강금속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생명, KB금융 등이었고 SK텔레콤이 보합으로 장을 마쳤으며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S&T중공업이 삼성테크윈고 995억원 규모의 양산사업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6.97% 급등했고 동부제철은 동부캐피탈 지분 매각 추진설이 불거지며 7% 가까이 뛰었다.

씨에스윈드는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6.46% 반등했고 동아에스티는 회사가 만드는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의 판매사인 큐비스트를 미국 머크가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5.44% 주가가 올랐다.

이에 반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증권사 혹평에 밀려 5% 가까이 주저앉아 52주 최저가로 내려갔고 동화약품은 대규모 리베이트 적발 소식에 9.24% 급락했다.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가 몰리며 닷새째 강세였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5포인트(0.10%) 오른 551.40으로, 개인은 364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억원, 328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IT부품이 2.33% 오른 것을 비롯해 통신장비,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기타제조, 고스닥 신성장, 비금속, 인터넷, 음식료·담배, 제약, 의료·정밀기기, 기타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동서, CJ오쇼핑, 컴투스, 이오테크닉스, SK브로드밴드 등이 하락했으나 파라다이스, CJ E&M, 원익 IPS, 서울반도체, 웹젠, 내츄럴엔도텍 등은 올랐다. 메디톡스와 GS홈쇼핑은 보합이었다.

특징주로는 플렉스컴이 네패스 대상 제품공급 소식에, 인터플렉스는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티브이로직은 2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에 12%, MPK는 미스터피자가 세계일류상품 선정 소식에 9.41% 급등했다. 그러나 SKC코오롱PI는 신규 상장 첫날 2.82% 떨어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117원을 웃돌며 1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썼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117.7원으로, 이는 작년 8월22일 112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주 미국의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달러강세 기조가 주춤한 것이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이날 엔·달러 환율 역시 달러당 121.84엔까지 치솟으며 원화와 동조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