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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맥주 칭따오 "미국 버드와이저 눌렀다"

칭따오 하반기 점유율 43.8% 첫 1위…연 누계 매출도 앞서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2.08 09: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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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수입맥주가 미국 수입맥주 매출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수입맥주 매출에서 중국맥주 '칭따오'가 미국의 '버드와이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칭따오 매출은 미국, 중국의 전체 수입 맥주 매출의 22.9%를 차지하며 버드와이저(49.3%)와 밀러(27.8%)의 뒤를 이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 밀러를 제치고 하반기 들어서는 43.8% 매출 점유율로 버드와이저(28.6%)와 밀러(21.5%)를 모두 앞섰다.
 
특히, 하반기에 큰 폭으로 미국맥주를 압도한 칭따오는 하반기뿐 아니라 올해 연 누계 매출로도 버드와이저와 밀러를 넘어섰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수입 맥주 열풍'이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수입 맥주에 초점이 맞춰진 것과 관련이 있다. 전통적 수입맥주라고 불리는 버드와이저, 밀러 등은 세력이 위축되는 반면 비교적 국내시장에 늦게 선보인 칭따오는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
 
또한, 국내에 불어닥친 '중국 발(發) 태풍'은 롯데마트 내 '동양 전통주'의 매출도 바꿨다. 올 하반기 고량주, 이과두주 등 중국 전통주 매출 점유율은 53.9%로 '사케'로 대표되는 일본 전통주 매출을 처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