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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정윤회 문건 논란 '소모적 의혹' 직접 규정

임혜현 기자 기자  2014.12.07 13: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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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윤회 문건 유출 논란'이 언론계 이슈를 넘어서 여야 간 정쟁거리로 비화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소모적 의혹과 논란'으로 규정했다.

박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이 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예상치 못한 논란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는 취지로 말해 이번 사건을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이라기 보다는 '루머'에 의한 정치적 혼선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한 언론사 보도 이후에 여러 곳에서 터무니 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일방적 주장에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하는 한편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소모적인 의혹 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여당이 중심을 잘 잡아주셨으면 한다"고 '여당 역할론'을 꺼냈다.

이 같이 여당에 대해 역할 주문을 한 점은 청와대 중심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거리를 두려는 정치권 일부의 냉소적 시각을 차단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 대통령 주문에 따라 여당이 정국 전환에 대한 역할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떠받칠지에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