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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ECB 실망감 속 보합 마감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속 한 달 만에 550선 회복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05 17: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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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 기대감이 꺼지면서 보합권에 발목이 묶였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1986.6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626억원, 기관은 12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71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기계, 의료정밀이 1% 넘게 올랐고 운수장비, 건설업, 종이목재, 서비스업 등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전기가스업, 은행, 보험이 1%대 하락했고 섬유의복, 금융업, 증권, 음식료업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가 강세 마감했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 삼성생명, SK텔레콤은 하락했다. 네이버, KB금융, 삼성화재는 보합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대한제당이 우선주 1주당 신주 0.20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5.28% 뛰었고 삼성전기는 4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3.99% 올랐다. 동부건설은 709억원 규모의 노반건설공사 수주 발표에 3% 가까이 올랐고 삼호개발도 420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는 소식에 2.40% 상승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국토교토부가 45일 운항정지 처분을 확정지었다는 소식에 3.62% 하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한 달 만에 550선을 회복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9포인트(0.49%) 오른 550.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52억원, 기관은 21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69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종이목재가 3.90% 뛰었고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운송, 비금속,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코스닥벤처기업 등이 1%대 상승했다. 이에 반해 출판·매체복제가 3.17% 밀렸고 인터넷,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금속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시총 상위 15위권에서 내린 종목은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CJ E&M, GS홈쇼핑 등 4개였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특징주로는 대창스틸이 신규상장 첫 날 상한가로 뛰었고 나이벡은 세계 1위 임플란드 제조사가 회사 제품을 호평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영상콘텐츠 시장 공략 기대감이 작용하며 11% 넘게 올랐고 윈스는 고속 어플리케이션 시스템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다는 발표에 4.86%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너지솔루션은 87억9000만원 규모의 공사계약이 해지됐다는 공시에 3.15% 밀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11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ECB가 추가 부양책을 내년 초로 연기하면서 달러강세 기조를 억누른 게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