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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로 큰도시 순천…일제 철도관사마을 관광자원화

박대성 기자 기자  2014.12.05 14: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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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선과 경전선이 '열십(十)자' 형태로 교차해 예부터 교통도시로 성장해 온 순천시가 일제강점기 철도관사와 일본 가옥이 보존돼 있는 조곡동 일원을 관광 자원화하기로 했다.

전남에서 철도와 대중교통이 가장 발달한 순천시는 일제 식량수탈용 철로가 잘 발달돼 지금도 전남동부권 교통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철도시설관리공단 전남본부도 도청이 아닌 순천에 소재돼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근대문화 유산으로 철도역사와 철도관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기차나 적산가옥이 아닌 철도관사를 주제로 한 도심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일제 1930년 당시 조성된 철도관사는 현재까지 온전한 상태로 보존돼 있는 등 위상이나 규모면에서 타 지역의 철도관사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순천시는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개발사업에 '조곡동 철도관사마을 관광자원화 사업'이 선정돼 2018년까지 국비 40억원을 투입해 관광시설화 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철도관사 복원 및 철도마을 허브공간을 조성한다. 철도마을 허브공간은 세미나실 안내센터, 기념품점 등이 들어서게 되고 일본식 골목정원과 사철나무 울타리 등을 재현하게 된다.

또 일본 간식인 타코야끼와 우동 등 일본식 먹거리타운 그리고 현재 주민이 살고 있는 철도관사를 이용하여 민박촌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한국철도와 철도종사원, 관사마을 스토리가 담긴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죽도봉 전망대, 관사 마을 골목 내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마을해설사도 양성한다.

시 관계자는 "철도관사 마을 관광자원화 사업은 도시재생과 연계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 지역 대표 관광지로 새로운 관광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