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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꼭 들어맞는 구두 속 발 "안녕하십니까?"

나원재 기자 기자  2014.12.05 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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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국민은행에서 작은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애인 직업 재활원에서 자체 제작한 수제화를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직원들에게 출장판매하고 있는데요.

구내식당에서 배를 든든하게 채운 직원들은 발걸음을 잠시 미룬 채 눈길이 가는 구두는 직접 만져보고 신어보면서 제품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진열된 신사화와 숙녀화가 주인 품에 그렇게 한 켤레씩 안기는 모습을 볼 때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데요.

수제화는 처음 신을 때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자신의 발에 맞게 부드러워지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합성피혁을 사용하는 기성화와는 달리 소가죽을 사용해 상처가 덜 나면서도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번 프로모션은 출장판매식이지만 수제화는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발이 편하면 건강까지 좋아질 것은 당연지사겠죠. 여기서 발 건강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 발 관리는 더욱 철저히 해야겠죠.

당뇨병 환자의 겨울철 발 관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늘고 있지만 관심 부족에 자칫 합병증이라도 발전한다면 더욱 문제입니다. 스스로 확인하고 규칙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피부관리도 무시 못 할 일입니다. 당뇨환자는 피부 온도가 일반인보다 높아 수분저장이 부족하며, 땀 분비가 적어 항상 건조하다고 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발은 피부가 두껍고, 쉽게 일어나는 굳은살과 각질 때문에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각질 제거와 보습제품을 챙겨야 하는 당뇨환자는 작은 부주의에도 쉽게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요. 수분이 부족해 쉽게 피부가 트고, 갈라진 상처에 바이러스라도 감염되면 피부 괴사도 걱정해야 합니다. 심한 경우, 아주 극단적인 방법을 처방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만큼 피부가 건조하고 갈라짐이 있는지 평소에 살펴야 합니다. 평소 물집이나 작은 상처, 홍반 혹은 피부 색깔의 변화 등을 잘 살피고, 발바닥을 보기 어렵다면 거울을 사용해야 합니다.

매일 발을 씻는 것도 중요하겠죠. 발가락 사이도 신중하게 잘 씻어야 하되 물은 37도 이하가 적당하다네요. 대신 오랜 시간 발을 담그면 짓무름 등으로 무좀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고, 발 전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좋습니다.

발톱도 너무 짧지 않게 깎아야 하는데요. 둥글게 깎을 경우 자칫 '내인성 발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발톱 밑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 가위나 면도칼로 굳은살을 깎아내는 행위도 삼가야 합니다.

금연을 실천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더불어 차가운 발이라면 따뜻한 양말을 신고, 온열기구 사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감각이 소실돼 고위험 대상자들에게는 화상 위험이 따른다고 하네요.

다소 귀찮을 수 있지만 예방이 최선입니다. 생활 속 발 건강 관리는 그만큼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