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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한·중 FTA 문화교류 1호 물꼬 튼다

내년 2월 베이징·상하이 진출…애니메이션·영화·정극화 추진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2.04 17: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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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브레이크 댄스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든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올해로 벌써 공연 10주년을 맞이했다.

10년간 장기공연을 이끌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강점 때문이다.

실제 발레리나의 순정적 러브스토리를 담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국내외서 큰 인기를 누리며 꼭 보고 싶은 공연으로 꼽히기도 했다.

유명세 또한 톡톡히 치루고 있다. 인터내셔널 버전 영화로 기획돼 현재 제작이 진행 중이며,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다. '셰익스피어' '빅토르 위고'처럼 정극 대형뮤지컬로 제작돼 곧 각국 대형공연장에서 선보여질 계획이다. 한·중 FTA체결로 문화계가 시끄러운 가운데 소멸성이 아닌 반영구 명작으로 자리 잡은 작품인 셈이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작품성을 중국이 그냥 지나칠 리 없다. FTA협정이 체결되자마자 가장 먼저 대륙 진출을 제안 받았다. 현재 극단과 중국 측은 베이징과 상하이 상설공연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창작자이자 연출감독인 최윤엽 대표는 "중국에서 내년 2월부터 상설공연 제안을 하고 있어 한·중 FTA체결 후 대륙에 첫 깃발을 꽂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영화와 애니메이션 또한 인터내셔널·겨울왕국 못지않은 고퀄리티로 만들어 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각국 주요 대형공연장에 올려 질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정극화도 차근차근 기획되고 있다.

최 대표는 "오케스트라와 힙합연주에 맞춰 배우가 노래를 부르고 대사를 읊조리는 대형 정극 뮤지컬로 세계를 놀라게 할 날이 올 것"이라고 자부했다.
 
한편, 오리지널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은 오는 12일부터 서울 중구 정동 22번지 경향 아트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