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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채널 기반 구축' 세븐일레븐, 비콘서비스 도입

매장 앞 지나가는 고객에게 할인쿠폰 발송 가능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2.04 1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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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옴니채널(Omni-Channel)' 기반 구축을 본격화한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 모든 유통 채널이 소비자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통합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소비생활을 일컫는다. 편의점은 세븐일레븐만 해도 7000개 이상 점포가 전국 곳곳에 자리 잡아 옴니채널의 중요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맞춰 세븐일레븐은 옴니채널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 '비콘(Beacon)' 활용 위치기반 서비스와 자전거를 사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먼저, 저전력 블루투스 근거리 통신기술인 비콘 서비스 도입을 위해 SK플래닛과 업무 제휴를 맺어 이달 초까지 서울 및 수도권 2000여점에 설치한다. 내년 1월까지는 전국 7000여점에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자지갑 '시럽(Syrup)', OK캐시백, 세븐일레븐 앱 중 하나 이상을 사용하는 고객이 세븐일레븐 점포 앞을 지나면 환영인사와 함께 할인쿠폰, '1+1 쿠폰' 등이 스마트폰에 뜬다. 받은 쿠폰은 해당 점포에 들어가 바로 사용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비콘 서비스를 실시간 '타임 마케팅'에도 활용한다. 아침시간에는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점심에는 도시락, 오후에는 간식류 쿠폰 등 시간대별 고객 선호에 따라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여기 더해 전국 점포에서 실시간 선착순 응모 경품행사 등과 같은 '게릴라 마케팅'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시간이 부족하거나 외부활동이 어려운 노약자 등을 위한 배달서비스도 서울 지역 4개 점포(소공점, 목동점, 공릉점, KT강남점)에서 4일부터 시작한다.

황인성 세븐일레븐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유통업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한 장점을 활용해 옴니채널의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며 "옴니채널 기반 구축은 오프라인 사업 위주에서 향후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영역을 확대할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