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CJ제일제당, 냉동제품가격 평균 6.5% 인상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2.04 11:14:5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냉동 제품 가격을 30일부터 올린다. 평균 인상률은 6.5%다. 대표 품목인 냉동 육가공은 7.1%, 만두는 5.9% 수준이다.

이번 가격인상 요인은 국내 돼지유행성설사병 영향 탓에 올해 초부터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해 원가압박이 심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 육가공과 만두 원료로 사용되는 국내산 뒷다리살 공급물량 감소로 제조 원가 부담이 심각하다"며 "원료육이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실제로는 19%가 넘는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냉동 육가공이나 만두에 사용되는 국내산 원료육(뒷다리살) 시세는 지난해 대비 66.4% 상승된 4909원·kg에 형성됐다. 어미돼지(모돈) 감축 정책으로 공급량이 감소했고 돼지유행성설사병에 따른 폐사가 많아지면서 생산량이 줄었다.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웰빙 선호 트렌드에 따라 지방이 많은 삼겹살보다 앞다리살, 뒷다리살 등 저지방 부위를 찾는 수요가 늘고 김장철 특수 등으로 인해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료육 인상 외에도 각종 유틸리티 비용과 인건비 인상 등까지 감안하면 제조원가에 크게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며 "원재료가 인상분의 일부인 7%대, 5%대 수준으로 최소한의 인상을 하게 됐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