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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베이지북 낙관론에 최고점 랠리

ECB 정례회의 추가 부양정책 가능성 고조되며 기대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04 08: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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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경기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점 기록을 세웠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18% 오른 1만7912.6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0.38% 상승한 2074.33,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39% 뛴 4774.47이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발간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 내용에 주목했다. 미국 전역에서 경제가 긍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진단 때문이다. 연준은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지출이 꾸준히 늘어 경기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저유가에 대해서도 호평을 내놨다. 연준은 "저유가가 소비지출에 도움이 되고 추위가 일찍 찾아온 것도 겨울의류 등 월동장비의 판매를 촉진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지북은 또 그간 '점진적' '완만한' 등의 표현도 사용하지 않았다.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미국의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9.3으로 전월대비 2.2포인트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7.7을 웃돈 것으로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다.

종목별로는 정유사 엑손모빌이 0.81% 오른 반면 쉐브론은 0.27% 밀렸고 유통업체 TJX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1% 가까이 올랐다.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피치는 분기실적 부진 소식에도 3.48% 뛰었지만 주류업체 브라운포맨은 2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3.91% 밀렸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가 0.38% 내린 6716.63에 장을 마감햇으나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38%, 0.08%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57% 뛴 349.34였다.

4일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될 경우 미국식 양적완화인 대규모 국채매입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경제지표 역시 부진해 추가 부양 필요성은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11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1을 기록했다고 밝혀 전월 52.1과 예상치인 51.4를 모두 밑돌았다. 10월 소매판매 역시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하는 것에 그쳐 전망치였던 0.6% 증가를 하회했다.

종목별로는 리오틴토와 앵글로 아메리칸 등 광산주가 1% 넘게 올랐으나 폭스바겐, BMW 등 자동차 주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