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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이틀째 상승, 外人 순매수 살아나

원·달러 환율 6.1원 상승, 엔화약세 동조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03 17: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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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주요 자동차 업체의 판매증가와 지표 호조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역시 장중 내내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8포인트(0.21%) 오른 1969.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438억원, 기관은 126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443억원가량 내다 팔았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팔자'에 힘이 실렸다. 차익거래는 8400만원, 비차익거래도 683억8500만원의 순매도로 총 685억원 규모 매도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섬유의복, 의료정밀이 2% 넘게 뛰었고 은행, 전기가스업, 음식료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등도 호조였다. 반면 보험, 철강금속, 증권, 운수창고는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였다. 삼성전자가 0.23% 오른 것을 비롯해 시총 상위 15위 내에서 포스코, 삼성생명, 기아차, SK텔레콤을 제외하고 모두 강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종목별로는 유엔젤이 애플리케이션 '뽀로로전화' 영어버전 흥행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올랐고 쌍방울은 중국 홈쇼핑 진출 소식에 역시 상한가를 쳤다. 케이씨텍은 4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6.65% 뛰었고 삼호는 35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는 발표에 3.45% 올랐다.

반면 크라운제과는 '허니버터칩' 인질 마케팅 논란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재제에 나섰다는 소식에 2%대 밀렸으며 KT&G는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우려가 불거지며 5%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도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545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9포인트(0.64%) 오른 545.54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64억원 정도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134억원, 기관은 5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대부분 상승세였다. 디지털콘텐츠, 기타제조, 코스닥 신성장, 운송, 컴퓨터서비스, 기타서비스, 통신장비, 섬유·의류 등이 1~3%대 올랐으나 인터넷, 종이·목재, 금융, 유통, 건설, 일반전기전자, 제약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다음카카오가 1.48% 하락했고 셀트리온, 동서, CJ오쇼핑, 메디톡스, SK브로드밴드, 게임빌, 서울반도체, 내츄럴엔도텍도 주가가 내렸다. 이에 반해 파라다이스, 컴투스, CJ E&M, GS홈쇼핑, 이오테크닉스, 원익 IPS 등은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스틸앤리소시즈가  쌍용건설 인수 추진 검토 소식에 8% 가까이, 네이블은 15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6.60% 뛰었다. 티케이케미칼은 대한해운 주식 139만주를 처분했다는 발표에 4.53%, 소프트맥스는 모바일게임 '트레인크레셔' CBT(비공개 테스트) 참가자 모집 소식에 3.28%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엔화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였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오른 1112.90원이다. 원화 흐름은 최근 엔화약세 기조와 상당부분 연동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