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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 추던 혼다코리아 '뉴 CR-V'로 반등 예고

다양한 성능 진화에도 '가격 동결'…"내년 특색 있는 신차 3~4종 출시할 것"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2.03 15: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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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혼다코리아가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New CR-V(이하 뉴 CR-V)'를 국내에 출시했다. 

3일 혼다코리아는 서울 용산 강북전시장에서 '뉴 CR-V' 론칭 행사를 열었으며,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내년에 뉴 CR-V를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자신감으로 새롭게 돌아온 뉴 CR-V는 기존 모델 대비 더욱 강력해진 파워트레인과 강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무엇보다 뉴 CR-V에는 혼다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인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Earth Dreams Technology)'가 반영된 2.4L 직분사 엔진과 최첨단 무단자동변속기 CVT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뉴 CR-V의 복합 연비는 기존 10.4km/L에서 11.6km/L로 이전 모델 대비 약 12% 개선됐고, 최대토크도 약 11% 향상된 25.0kg·m까지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뉴 CR-V 전면부는 HID 헤드램프에 LED 주간 주행등이 탑재됐으며, 프런트 그릴에는 크고 굵직한 선들이 사용됐다. 후면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통해 선명하고 입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내부는 넓은 헤드룸 공간과 동급 최고 수준(1053L)의 적재공간을 확보해 운전자는 물론,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계기반 △센터펜시아 △조수석 글로브박스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우드그레인과 크롬 디자인으로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뉴 CR-V에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디스플레이 오디오(Display Audio)'도 탑재돼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 및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 가능하다.

여기 더해 뉴 CR-V는 69개 바디 부품을 바꿔 고강성 바디의 균형을 확립하는 등 전방위적인 안전성능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멀티 앵글 후방 카메라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TPMS)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이번 국내에 출시된 뉴 CR-V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모델이며, 4WD EX-L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파워트레인 △디자인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이 업그레이드됐지만 가격은 379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이전 모델과 동결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정우영 사장은 "4세대에 이르는 진화의 역사와 높은 상품성을 갖춘 CR-V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혼다의 대표 모델"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돌아온 뉴 CR-V가 풀 모델 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에서 월드 베스트셀링 SUV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내년 국내시장에서 월 평균 130대, 연간으로는 1500대 이상 뉴 CR-V의 판매고를 올린다는 목표다. 올해 1~10월까지 CR-V의 누적판매량은 767대로 내년 뉴 CR-V의 판매량을 올해보다 최소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 현재 뉴 CR-V의 사전계약 대수는 300여대에 이른다.

뉴 CR-V와 관련해 정 사장은 "뉴 CR-V는 가격 인상 요인이 많았음에도 불구, 고객들에게 더 좋은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동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뉴 CR-V의 경우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혼다의 해외 법인들은 원가 절감 등의 이득을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사실 혼다코리아는 올해 엔저 현상 등의 호재에도 경재사와 달리 신차 출시 부재로 지난 1~10월까지 국내시장에서 전년대비 30% 가까이 감소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에 혼다코리아는 내년에 특색 있는 3~4종의 신차들을 국내시장에 투입하는 것은 물론, 뉴 CR-V의 디젤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혼다코리아는 뉴 CR-V에 대한 다양한 고객 시승행사도 마련해 향상된 동력 및 연비 성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국내 2만명 정도인 CR-V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 기회를 제공해서 차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또 일반 고객들도 차량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시승 기회를 많이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