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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고 윤찬솔 학생, 광주전남 인문계열 수석

장철호 기자 기자  2014.12.03 13: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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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해남고등학교(교장 조태형) 3학년 윤찬솔군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광주·전남 인문계열 전체 수석을 차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발표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해남고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남 공립고 수석에 이어 올해는 사립고를 포함한 광주·전남 전체 인문계열 중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 2명의 학생이 국‧영‧수 전 과목에서 1등급을 받는 등 우수한 결과를 거두며 2015학년도 대입에서도 명문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번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영어와 수학B의 난이도가 낮아져 소위 '물수능' 논란에서 입시 지형이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 해남고가 이번에 일궈낸 성과는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윤군은 올해 수능에서 국어B형, 수학A형, 영어B형, 사회탐구영역의 생활과 윤리, 한국사 과목에 응시했으며, 유독 난이도가 높았던 국어와 한국사에서 각 1문제씩을 제외하고 나머지 과목에서 만점을 받아 표준점수 533점을 획득했다.
 
이는 누적도수분포 상 전국 상위 0.04%에 해당하는 아주 높은 점수로, 이 같은 결과라면 서울대학교의 어느 학과라도 지원이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윤군은 해남고 입학 당시부터 향토사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역사 관련 동아리 활동을 하고, 한국사능력검정과 한자 검정에서 1급을 취득하는 등 역사학자가 꿈인 만큼 수시에서 서울대 국사학과에 지원했으며 무난한 합격이 예상된다.
 
윤군의 부모는 모두 해남 옥천면 출신의 토박이 교육자로, 특히 아버지는 현재 완도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윤채현 교감이다. 현재 해남고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뿐 아니라 2015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2015학년도 대입결과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대 3명, 고려대 7명, 연세대 10명이 수시 1차에 합격하는 등 단계별 전형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최종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런 성과는 1학년 입학 당시부터의 체계적 성적관리와 더불어 자율형 공립고의 다양한 교육활동프로그램의 적용이 가져온 성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전라남도 거점고 시책이 본격화된 첫해에 거둔 성과여서 거점고 교육력 제고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6일로 예정됐다. 이후에도 15일까지 미등록 충원합격이 이뤄지는 가운데 정시모집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가나다 군별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