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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류 판매부진' 이마트, 때 이른 창고대방출

지난달 매출 전년비 16% 감소, 4일부터 일주일간 최대 30% 할인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2.03 09: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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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가 따뜻한 겨울과 불황 탓에 역대 최악의 실적을 보이는 겨울의류 판매 부진을 해결하기 12월 첫 주부터 창고 대방출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자체패션브랜드 데이즈(Daiz)의 겨울 대표 아우터를 최대 4만원 가격을 인하하고 데이즈 내의와 아동장갑·머플러 전 품목을 30% 할인하는 등 총 500여개 대표 겨울 패션상품 최대 30% 할인한다고 3일 밝혔다. 
 
또 데이즈 타이즈·레깅스 전 품목을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30% 할인 혜택을 주는 한편 데이즈 부츠 모든 품목을 대상으로 2개 구매하면 20%, 3개 이상 구매 하면 30% 에누리해주는 릴레이 행사도 병행한다.
 
이번 겨울 의류행사는 예년보다 3주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악화된 패션 실적을 만회해보자는 취지다. 올해 11월 이마트 패션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이다. 기상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11월 전국 평균기온은 8.8℃로 평년보다 1.2℃ 높았다.
 
서울지역 기준으로는 9℃로 2012년 평균기온 5.5℃보다 3.5℃ 상승하며 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이마트 겨울 패션은 전체 기획물량의 평균 38% 판매되는 데 그쳐 평년 수준인 46~48%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아우터를 포함하는 데이즈 의류와 방한슈즈, 방한내의류는 올 겨울 준비물량의 30~40% 수준만 판매된 상태로 60~70%가 고스란히 남아 재고 부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11월부터 겨울 방한부츠와 데이즈 겨울 아이템 등 일부품목을 대상으로 1개월 이상 앞당겨 1차 가격 인하에 돌입한데 이어 12월 시작과 동시에 본격적인 대방출전을 시작해 재고 처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