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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잘 팔린 자동차, 다우지수 최고점 또 경신

4일 ECB 정례회의 앞두고 기대감 확산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03 09: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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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지표호조와 자동차 판매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58% 오른 1만7879.55로 마감해 올해 32번째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S&P500지수도 0.64% 뛴 2055.55,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60% 상승한 4755.81이었다.

이날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11월 판매대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난 22만5818대를 기록했다. 크라이슬러도 11월에만 작년대비 20% 급증한 17만839대를 팔아 2001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캐시백 프로그램을 비롯한 연말 프로모션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는 11월 판매량이 18만7000대에 그쳐 작년대비 1.8% 감소하는 등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시장 조사업체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건수가 13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늘면서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미국 부동산경기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훈풍이 불었다. 상무부는 10월 민간 및 공공건설 프로젝트 지출 규모가 9710억달러로 전월대비 1.1%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며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수치다.

종목별로는 바이오젠 아이덱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관련 호재로 6.43% 뛰었고 정유업체 BP는 로열더치셸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2% 넘게 올랐다. 그러나 전날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애플은 이날도 0.38% 추가 하락했다.

유럽 주요증시도 정유주의 강세 속에 대부분 강세였다. 2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50% 오른 347.37로 장을 마무리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29% 뛴 6742.10, 프랑스 CAC40지수는 0.25% 상승한 4388.30이었다. 반면 독일 DAX30지수는 0.30% 밀린 9934.08에 머물렀다.

4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매입을 국채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BP가 5% 가까이 급등하는 등 에너지 관련주의 동반 강세가 돋보였다. 토탈이 3.41%, 로열더치셸도 4.10% 뛰었다. 광산주인 BHP빌리턴도 2% 넘게 뛰었다. 이에 반해 물류업체 네오포스트는 올해 매출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16%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