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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케이케미칼, 대한해운 지분 139만주 블록딜

차입금 상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그룹 내 지분 양도 성격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03 08: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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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티케이케미칼(104480·대표이사 김해규)은 대한해운 지분 일부를 모그룹인 SM그룹 계열사 두 곳에 매각하기로 2일 결정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대한해운 지분 428만9330주 중 139만5872주를 ㈜삼라와 경남모직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분 매각으로 유입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투입될 것"이라며 "부채비율과 이자비용 절감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당 매각 대금은 대한해운의 2일 종가인 2만6650원이다. 이번 결정으로 티테이케미칼의 대한해운 지분율은 17.57%에서 11.85%로 낮아졌지만 SM그룹의 대한해운 지배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회사는 특히 대한해운 인수 1년 만에 372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되면서 적잖은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 됐다. 대한해운이 지난해 8월 티케이케미칼 컨소시엄에 인수된 후 실적 개선 등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김해규 대표는 "우량 계열사인 대한해운에 대한 지배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회사 유동성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가시화되는 쥬라실과 분양사업 등 신규 사업 성과가 본격화되면 회사 전체의 수익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