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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D중학교 난방도 점퍼도 안돼 '추위에 꽁꽁'

장철호 기자 기자  2014.12.03 08: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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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첫눈과 함께 영하의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전남 목포의 한 중학교에서 난방을 하지 않은 채 사제 점퍼도 입지 못하도록 해 원성을 사고 있다.

2일 목포 D중학교 학부모에 따르면 올 들어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는 상황에 이날 아침 영하 1도의 날씨에도 이 학교는 난방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추위를 못이기는 일부 학생들이 점퍼를 착용하려 했지만 학교 측은 교육목적상 맞지 않는다며 이를 불허하고 교복 자켓만을 입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학생들은 영하의 날씨에 난방은 물론이고, 자신의 옷으로도 보온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동계 16도, 하계 24도 수준에서 냉난방을 하도록 권고하며 단위 학교장이나 기관장에게 재량권을 주고 있다.

"영하의 날씨에 왜 난방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학교 S모 교장은 "아직까지 그렇게 춥지 않고, 행정실과 협의해서 난방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취재기자가 "추운 날씨에도 난방을 해주지 않으면서 점퍼를 입지 말라고 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반박하자 "그런면이 있다"고 수긍하면서도, 또다시 "행정실과 협의해 난방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