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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C지주 "향후 2년간 총 4500억원 이내 배당"

배당 후 BIS 자기자본 비율 15.8%로 업계 평균 13.83% 상회

나원재 기자 기자  2014.12.02 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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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가 오는 5일 예정된 정기 이사회에 그룹 본사로 1500억원 이내의 금액을 배당하는 내용의 '2014년도 중간배당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지주는 또 이번 중간배당에 추가해 관련 승인 절차를 거쳐 향후 2년간 3000억원 이내 배당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지주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지난 9년 반 동안 적절한 배당이 이뤄지지 않아 누적된 유보이익 규모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포함한 자본건전성 지표를 고려해 정해졌다.

더불어,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의 BIS 비율은 지난 3분기 말 현재 16.28%로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간배당 실시 후에도 약 15.8%로 여전히 9월 말 현재 업계 평균인 13.83%를 상회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아제이 칸왈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배당을 통해, 과거 적절히 배당을 해 오지 못한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며, 한국 시장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스탠다드차타드는 자기자본수익률(ROE) 등 지표가 개선돼 사업 역량 강화 및 영업실적 제고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는 지난 2005년 옛 제일은행을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9년 반 동안 약 4조6000억원을 한국시장에 직접 투자했으며, 같은 기간 그룹 본사에 배당한 금액은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총 4510억원이다. 이는 연평균 투자수익률로는 약 1%에 불과하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앞으로도 소매금융과 기업금융 등 한국의 핵심사업 부문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