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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악방송, 스튜디오 벗어나 애청자들 곁으로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2.02 15: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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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일 밤 11시 광주국악방송 젊은 감성, 미래를 향해 뻗어가는 프로그램 '임 웅의 내일로 가는 우리음악' 이 스튜디오를 벗어나 애청자들을 만난다.

국악인들을 초청해 음악과 삶의 이야기를 듣는 토요코너 '새파란 우리음악'을 확대해 공개방송으로 진행한다.

2일 광주국악방송에 따르면 광주시 동구 동명동 카페 스토아 어바나(STOA urbana)에서 젊은 국악인들을 초청해 '음악과 예술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광주시민, 애청자들과 직접 나누는 시간을 보낸다.

이번 공개방송은 대부분의 국악공연이 일반적으로 공연장에서 열리는 것과 달리 젊은 층이 선호하는 카페를 통한다.

음악과 함께 운치 있고 멋진 인생을 즐기려는 풍류인들이 모였다는 풍류방. 오늘날은 음악과 다과, 공연이 이뤄지는 현대의 카페가 그 역할을 일부분 분담한다.

또한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커피와 케이크를 맛보며 전통 음악을 듣는 것이 어색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적인 감각과 어우러지는 전통음악이 우리 삶 속에 함께 하고 있다는 걸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씻김굿 속에 차오르는 희로애락 '11월29일 토요일 오후2시 / 도시 서원(STOA urbana)에서 몸과 마음을 씻다 : 씻김', 산조 속에 흐르는 세대를 넘나드는 소통의 자유로움 '12월5일 금요일 저녁7시30시 /

아정한 선배님과 새파란 후배 ON-SANJO', 세계 속에 빛나는 우리 전통예술 연희의 다양한 볼거리와 흥겨움 '12월12일 금요일 저녁7시30분 / 세계 속에 빛나는 별 우리음악' 등 매주 금·토요일에 애청자들과 함께한다.

광주국악방송은 다채롭고 의미 있는 기획행사를 통해 시민과 청취자를 직접 만난다. '임 웅의 내일로 가는 우리음악' 3회 공개방송뿐 아니라 '빛고을 상사디야 (주 중 오후 2시-4시 방송)'에서도 '청춘 靑春, 푸르른 날들에 고함'이라는 공개방송을 12월18일 오후 4시부터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지음홀에서 개최한다.

강연 형식으로 진행되는 토크 콘서트에서는 강연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풀어내는 삶의 이야기와, 교훈 등 청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호남권 청취자들에게 우리음악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흥을 선사하고 전통과 현대를 이어가는 가교가 되고자 노력하는 광주국악방송의 행보가 앞으로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