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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사조산업 오룡호 수색구조에 신속대응팀 투입… 단 2명

美 해양경비대·러시아 항공기도 구조지원 나서

하영인 기자 기자  2014.12.02 14: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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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러시아 베링해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오룡호'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정부는 501오룡호 침몰 사고 수습을 위해 정부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사고 해역에서는 4척의 선박이 수색작업 중이며, 미국 해양경비대 소속의 비행기도 수색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러시아 구조본부도 항공기 투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구조본부 소속의 구조선이 출발해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장 활동계획을 확인하는 대로 정부 신속대응팀을 러시아 캄차스키 항구나 추코트카 항구에 조속히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미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직원 2명을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 추코트카 항구로 파견한 상태다. 외교부 본부 직원과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직원까지 2명의 신속대응팀도 2일 안으로 현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은 현장에서 구조작업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자 지원에 나설 계획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명태잡이 어선 오룡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을 포함해 △러시아 감독관 1명 △필리핀 선원 13명 △인도네시아 선원 35명 등 총 60여명이 승선 중이었다.

그러다 지난 1일 기상 악화로 어창 등에 해수가 유입돼 선체가 기울기 시작했다. 인근에서 피항 중인 준성 5호가 러시아 어선에 구조를 요청했지만, 외국인 선원 7명과 한국인 선원 1명 등 8명만이 구조됐다.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 1명은 저체온증으로 구조 직후 사망, 현재 52명이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