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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외풍 없는 건축설계 프로그램 개발

빅 데이터·다기준 분석기법 활용…최적의 설계안 제시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2.02 14: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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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에너지 성능은 물론 초기투자비용까지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건축물 외피설계 시 최적의 설계안을 도출할 수 있는 '건축물 외피 최적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설계 프로그램은 건축물 에너지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단열재와 유리를 적용할 때 수많은 대안을 자동으로 실행, 비교함으로써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처럼 프로그램이 수많은 대안을 활용할 수 있는 까닭은 '빅데이터' 덕이 크다. 프로그램 안에 수많은 건축자재와 이에 따른 에너지 특성 등 방대한 데이터를 주입한 것.

이에 따라 굳이 에너지 성능해석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 프로그램만 있으면 최적의 건축물 외피 설계를 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현대건설은 비용과 에너지 성능을 동시에 비교, 다기준 분석기법을 적용해 건축물 설계안에 대한 건물생애주기 운영비용 결과도 같이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외피구성에 따라 실내서 소음을 추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데이터베이스를 적용함으로써 차음성능까지 예측할 수 있게 했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건축물 에너지소비 가운데 50% 이상 사용되고 있는 냉·난방 에너지를 동일한 초기투자비용으로 1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피 성능향상은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건축물 전체에 대한 에너지성능 최적설계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