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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물수능' 영어·수학 만점자 속출

영어 132점·수학 A형 131점… 변별력 약화 논란 불가피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2.02 14: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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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 중 영어와 수학이 변별력을 잃어 만점자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인문계는 국어, 자연계는 과학탐구 등의 과목이 당락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채점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수험생에게는 3일 성적표가 배부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132점(1.37%)△ 국어 B형 139점(0.09%) △수학 A형 131점(2.54%) △수학 B형 125점(4.30%) △영어 132점(3.37%)이다. 특히 영어 만점자 비율은 '물수능' 영어로 평가받은 2012학년도 2.67%를 넘어서며 수능 사상 역대치를 기록했다. 

수학 B형 만점자 비율(4.3%)은 지난해 수능 0.58%에서 급등했고 등급제가 실시된 2008학년도 4.16%(추정치)를 넘어 역대 가장 높았다. 수학 A형 만점자 비율(2.54%)도 작년 수능 0.97%보다 1.57%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인문계 수험생이 주로 선택한 국어 B형 만점자는 응시자 31만905명 중 280명에 불과했다. 만점자 비율 0.09%도 2011학년도 언어 영역의 0.06% 이후 가장 낮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A형 129점 △국어 B형 130점 △수학 A형 129점 △수학 B형 125점 △영어 130점이다.

출제 오류에 따른 복수정답 혼란을 빚은 생명과학Ⅱ는 전체 응시자 3만933명 가운데 만점자가 64명(0.21%)에 그칠 정도로 어려웠다. 최고 표준점수는 73점이며 1등급 비율은 5.57%다.

이 외 과학탐구 영역 1등급 비율은 △지구과학Ⅱ 5.81% △화학Ⅱ 5.81% △지구과학Ⅰ 5.49% △화학Ⅰ 4.12% △물리Ⅱ 4.28% △물리Ⅰ 4.35%다. 

사회탐구 영역은 생활과윤리 만점자 비율이 0.36%에 불과할 정도로 까다로웠다. 1등급 비율은 △한국지리 7.34% △동아시아사 6.53% △생활과 윤리 6.20% △경제 6.18% △한국사 6.12% △윤리와 사상 5.67% 등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9개 과목에서는 응시자 6만3225명 중 기초베트남어가 43.5%(2만7509명)로 가장 많았고 19.5%(1만2356명)의 아랍어Ⅰ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자는 59만4835명으로 재학생이 77.6%(46만1622명), 졸업생이 22.4%(13만3213명)였으며 작년 수능보다 졸업생 비율이 1.1%포인트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