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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상장사 실적 '빨간불'

유가증권·코스닥 기업 모두 순이익 3분의 1 급감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02 14: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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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3분기 국내증시 상장사 순이익이 1년 만에 3분의 2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주요 기업 중 3곳 중 1곳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2월 결산법인 571곳 가운데 분석 가능한 488곳의 3분기(7~9월) 매출액은 442조92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대비 1.76%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4.80%, 3.16%에 그쳐 작년 동기대비 1.52%, 1.50% 하락했다.

앞선 분기에 비해서도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올해 2분기에 비해 3분기 매출액은 2.25%, 영업이익은 7% 넘게 줄었다. 순이익은 20.9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기업의 30% 이상은 적자였다. 대상기업 488개사 중 연결 기준 147곳(30.1%)이 3분기 적자였으며 이 중 적자 지속 기업은 85곳, 적자 전환한 곳은 62곳이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적자기업이 133곳(27.3%)에 달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실적부진은 여실히 드러났다. 분석 대상인 617개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66억710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0% 줄었고 영업이익은 26.11% 급감한 12조672억원에 머물렀다. 순이익은 9.52% 쪼그라든 6조9078억원에 머물렀다.

코스닥 기업들도 실적 악화에 시달렸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연결 기준 분석대상 679곳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0조29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08%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9.80%, 순이익은 23.09%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