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은퇴자들의 뜻하지 않은 큰 지출은 '이것'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은퇴 후 후회하는 것 TOP 10' 발간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2.02 14:17:1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일 '은퇴 후 후회하는 것 TOP 10' 보고서를 통해 '현재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과 '은퇴자들이 은퇴 후 후회하는 것'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은퇴연구소가 은퇴자를 대상으로 은퇴 후 뜻하지 않은 큰 지출을 조사한 결과 자녀를 위한 지출(유학자금·결혼비용)이 27.6%를 차지하며 1위로 꼽혔다. 차순위로는 의료비(12.1%), 경조사비(11.8%) 등이었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자녀를 위한 사교육비와 자녀 결혼에 필요한 혼수 등을 부모가 책임지는 것이 자식을 위한 사랑 또는 배려라고 생각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노년기 각종 질병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 저축 등으로 의료비를 준비하지 못할 경우 은퇴 후 가계 재정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체 설문자를 대상으로 한 '현재 삶에서 가장 의미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 모두 '건강'을 선정했다. 그러나 건강에 이어 남성은 배우자, 여성은 자녀를 꼽아 차이가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건강 △40대 자녀 △30대 배우자 △20대 부모님·취미·여가생활에 무게를 뒀다. 자녀가 의미 있다는 응답률은 40대가 31.8%로 가장 높은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13.7%까지 떨어졌다.

'은퇴자를 대상으로 은퇴 후 후회하는 것'에 대한 답변으로는 '건강' 부문에서 △체력단련을 못한 것(14.9%)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지 못한 것(8.7%) △치아관리에 소홀했던 것(8.2%) 등이 지목됐다.

'돈과 생활' 부문에서는 노후 여가 자금을 마련 못한 것(11.7%) '일과 인간관계' 부문은 △평생 즐길 취미가 없는 것(9.5%)이 각각 1위였다.

박지숭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현재 은퇴자들은 노후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준비가 취약한 상황"이라며 "삶의 우선순위를 살펴보고 은퇴 후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은퇴 전부터 미리 생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