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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15년 이어온 '사랑의 점자달력' 감동

2000년부터 일회성 지원 아닌 '함께 멀리' 사회공헌철학 적극 실천

이보배 기자 기자  2014.12.02 14: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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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2015년도 점자달력 5만부를 제작해 시각장애인기관을 비롯한 복지시설, 학교, 도서관 등의 단체 및 개인에게 무료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한화그룹 임직원봉사단은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한국점자도서관에 점자달력 600부를 직접 전달하며 "나머지는 신청 기관·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순차 배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사랑의 점자달력'은 지난 2000년 "시각장애인분들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김승연 회장의 제안으로 탁상용 점자달력 5000부를 제작해 무료 배포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첫해 5000부를 제작해 배포한 '사랑의 점자달력'은 전국 시각장애인과 관련단체의 호응이 커져 점차 제작부수가 확대됐고, 10주년이 되던 2009년부터는 5만부를 제작해 배포 중이다.

올해 15주년을 맞이 한 '사랑의 점자달력'은 현재 누적 제작부수 총 51만5000부를 기록하며 국내 민관을 통틀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육근해 (주)도서출판 점자 대표는 "하루의 해가 지고 뜨는 것을 느기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달력은 삶을 계획하고 살아가게 하는 도구이자 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점자달력은 한화그룹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의 가치를 실천함과 동시에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배포돼 시각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매년 300개 이상의 기관과 단체, 수 천명의 개인들이 점자달력을 신청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재신청률이 9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