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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본인확인 시스템 '목소리 인증' 적용

고객 정보보호 수준 강화…T전화 활용 '보이는 ARS' 도입 예정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2.02 12: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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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고객센터 이용 때 고객 목소리로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업계 처음으로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생년월일 등 기본 고객정보 확인에 이어 목소리까지 본인확인 수단으로 적용, SK텔레콤 고객센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정보보호 수준을 강화시킨 것.

SK텔레콤은 차세대 보안 솔루션인 목소리 인증을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 구축 작업에 돌입, 6개월 만에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람의 목소리는 개인별 속도·습관·주파수 등이 다르므로, 모방할 수 없는 고유의 특징이 있다. SK텔레콤의 목소리 인증 시스템은 이러한 목소리 특성을 활용, 암호화해 인증에 이용한다.   

기존에 고객센터를 이용하기 위해 △본인 휴대폰 여부 △생년월일 △주소 등 고객정보 추가확인 등을 거쳐야 했는데, 목소리 인증 단계 추가로 총 4단계를 통해 본인확인 절차가 강화됐다.    
 
이 서비스는 신청 고객들에 한해 제공된다. 고객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등록 안내 문자메시지(SMS)가 발송되고, 인증번호 입력 등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다. 이후 고객이 'SK텔레콤 비밀번호는 내 목소리입니다'라고 녹음하면 신청절차가 마무리된다. 

고객이 등록한 목소리는 음성 파일이 아닌 목소리 특징을 추출해 성문 파일 형태로 암호화돼 별도 서버에 저장된다. 등록 신청은 고객센터(114)와 온라인·모바일 T월드에서 가능하다.
 
또한, SK텔레콤은 'T전화' 이용 고객이 고객센터로 전화할 경우 ARS 음성안내 메뉴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주는 '보이는 ARS' 서비스도 이달 중 제공할 계획이다.
 
보이는 ARS 서비스는 음성 안내 때 부가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실시간 제공돼 음성 ARS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 및 청각 장애인도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