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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B747 기종 날개부품 파손…원인 규명 중

잇따라 플랩 일부 파손…B747-400 기종 29대 대상 정밀점검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2.01 17: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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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이 현재 자신들이 보유한 미국 보잉사의 B747-400F 기종에 대해 정밀검사에 나섰다. 최근 이 기종의 날개 부품이 떨어져 나가는 등 파손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 

1일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B747-400F 기종은 지난 10월8일과 11월21일 플랩 일부가 파손된 것이 발견됐다. 플랩은 항공기 이착륙 때 양력을 높이려고 사용하는 고양력장치를 말한다.

먼저, 10월8일 대한항공은 모스크바에서 화물기(HL7400)가 프랑크푸르트공항에 착륙하고 난 뒤 왼쪽 날개 뒤쪽에 여러 조각으로 이뤄진 플랩 일부가 비행 중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떨어져 나간 플랩은 프랑크푸르트공항 인근 숲에서 발견됐다.

아울러 11월21일에는 앵커리지공항에서 다른 화물기(HL7488)의 이륙을 준비하던 중 플랩을 작동하다 왼쪽 날개 플랩 연결고리가 파손된 것을 발견해 이륙을 중단했다.

이에 대한한공은 자사가 보유한 B747-400 기종 29대를 대상으로 정밀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기술진 역시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동안 대한항공은 보잉사의 정비 매뉴얼에 따라 성실하게 정비해왔다"며 "현재 제작사가 원인을 분석하고 있고 항공당국이 조사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이후 전 세계에서 B747-400 기종의 플랩이 파손된 사례는 10건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