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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가급락 피해주 즐비…1960선 후퇴

코스닥 개인·기관 동반 매도에 1%대 하락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01 17: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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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유가급락과 중국발 경기부진 우려가 겹치며 1960선까지 밀렸다. 조선, 정유, 석유화학주 등 유가하락 피해주의 동반하락이 두드러진 탓이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56포인트(0.79%) 하락한 1965.2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이 1226억원, 외국인은 576억원 규모를 사들였으나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043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도 '팔자'에 힘이 실렸다. 차익거래는 67억5000만원, 비차익거래도 2610억1800만원의 순매도를 보여 총 267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였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했지만 운수창고, 통신업,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전기전자, 의료정밀은 올랐다. 증권, 기계, 건설업, 음식료업, 철강금속, 종이목재가 2% 넘게 하락했고 화학, 의약품, 서비스업, 유통업, 금융업 등도 1%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0.62%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SK텔레콤, 기아차도 강세였지만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 네이버,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보합이었다.

특징주로는 한진해운홀딩스와 무학이 3분기 실적호조 소식에 각각 14%, 9%대 치솟았고 한샘과 한세실업, 사조산업도 실적개선에 힘입어 4~8%대 급등했다.

반면 KT&G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 합의 이후 6% 넘게 급락했고 쌍용차는 11월 자동차 판매실적 부진 소식에 7.01% 밀렸다. 삼성테크윈은 회사채 발행이 철회됐다는 발표에 7.10%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개인과 기관발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1% 넘게 빠졌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63포인트(1.03%) 하락한 539.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214억원, 기관은 43억원어치를 팔았다. 다만 외국인은 211억원 정도를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타제조, 디지털콘텐츠,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등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다음카카오가 4% 가까이 급락했고 CJ오쇼핑, 컴투스, GS홈쇼핑, 이오테크닉스, SK브로드밴드 등도 주가가 내렸다. 서울반도체는 보합이었으며 셀트리온, 동서, CJ E&M, 메디톡스, 원익 IPS, 게임빌, 내츄럴엔도텍은 강세였다.

종목별로는 모베이스가 3분기 실적개선 소식에 상한가로 뛰었고 손오공은 완구와 카드모바일게임,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터닝메카드' 출시 소식에 12% 가까이 치솟았다.

게임빌은 신작 모바일 게임 '다크어벤저2'의 흥행에 힘입어 10.47% 급등했으며 진성티이씨는 배당 기대감이 작용하며 3.26% 호조였다. 이에 반해 위닉스와 평화정공은 3분기 실적쇼크에 빠지며 각각 4.39%, 7.67% 주저앉았고 행남자기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유가급락 여파에 상승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1113.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