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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엠에스 "코스닥상장으로 세계시장 진출 RUSH"

공모주식수 200만주·공모희망밴드 5000~5800원…이달 8~9일 청약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2.01 1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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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진단시약 및 혈액백 전문기업 녹십자엠에스(대표이사 길원섭)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상장과 장래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녹십자엠에스는 녹십자 내 진단사업 파트로 시작해 2003년 12월 분사했다. 이 회사는 △진단시약사업 △혈액백사업 △혈액투석액 사업 △가정용 의료기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올 6월 말 기준 53.66%의 지분을 보유한 녹십자가 최대주주다.

주요 사업 품목은 △진단시약 △의료기기 △혈액백 △혈액투석액이며 주요 매출처는 혈액원, 수탁기관, 종합병원 및 병의원이다. 

수출 증가와 사업 부문별 고른 성장세로 올해 3분기 누적실적은 이미 전년도 실적을 크게 뛰어넘었다. 실제 올해 3분기 누적실적은 매출액 600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37%, 69%, 100% 성장했다. 

현재 본사, 연구개발센터, 혈액투석액 공장은 용인에 위치했으며 음성공장에서는 진단시약과 혈액백을 생산하고 있다. 그 외 수도권, 대전, 대구, 부산, 광주에 영업지점도 보유 중이다. 

혈액백은 혈액을 보존하기 위한 저장용기로 1970년대 초 모기업인 녹십자에서 국내 최초로 PVC 혈액백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시장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대한적십자사, 한마음혈액원에 공급하며 각 기관별 점유율은 대한적십자사 70%, 한마음혈액원 100%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수혈부작용 제거 및 2차 감염 방지를 위한 백혈구 제거 혈액 사용량이 늘며 백혈구 제거 필터백 공급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13% 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혈구 제거 혈액 사용을 법제화하는 추세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수혈의 안전을 위해 백혈구 제거 필터부착 혈액백을 100% 사용 중이다.

국내시장에서 백혈구 제거 필터부착 혈액백 사용비중이 현행 38%에서 100%까지 증가할 경우 매출은 약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업체는 30품목 이상의 제품 개발로 현재 시장에서 취급하는 진단시약 품목 대부분을 커버하고 있다. 세계 최초 효소면역진단법을 이용한 유행성 출혈열 진단시약, 현장 신속 진단법을 이용한 인플루엔자 다중진단 시약을 개발하기도 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11월 한국갬브로솔루션과 합병하며 혈액투석액 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전체 매출 중 8%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판로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우수한 제품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러시아, 미국, 중동, 아시아, 남미 등 진단시약 및 혈액백 제품의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세계보건기구의 인증 절차를 통해 품질력을 입증받을 방침이다.

길원섭 대표는 "신규 제품을 개발 생산해 매출 확대를 이룰 것"이라며 "47년 업력을 지닌 녹십자 그룹 간 기술력, 영업력 등 브랜드 가치 공유를 통해 다양한 사업기회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코스닥상장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엠에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00억~11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며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5000~5800원이다. 오는 2~3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 8~9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중순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