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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대전해바라기센터 확장·개소

전문 인력 보강·피해자 맞춤형 심리 치료 지원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2.01 14: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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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여성폭력 피해자의 장기 심리 치료 지원을 위해 충남대학교병원(대전 중구)에 설치된 기존 원스톱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해 대전해바라기센터로 확장·개소한다고 1일 밝혔다.

1일 오후 2시에 개최되는 개소식과 협약식에는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최현락 대전지방경찰청장, 김봉옥 충남대학교 병원장 등 약 200명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9월 충남대학교 병원에 개설된 대전 여성·학교 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는 여성가족부와 대전광역시의 지원으로 피해자 초기 응급 지원뿐 아니라 피해 회복을 돕는다. 여기 더해 장기 심리치료 지원까지 가능한 해바라기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된다.

대전원스톱지원센터는 매년 700여명의 성폭력·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해왔으나 병원 내 좁은 공간(146㎡) 탓에 증거채취, 피해자 진술 녹화, 산부인과 진료 등 초기 위기지원 이외의 장기 심리치료, 사례 관리 등 지속적인 피해자 지원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대전해바라기센터 전환에 따라 병원 내 공간을 390㎡로 대폭 확장해 △심리평가실 △놀이치료실 △미술치료실 △정신과 진료실 등을 새로 마련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 피해자 맞춤형 심리 치료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이를 위한 전문인력으로 임상심리전문가, 놀이치료사, 사례관리 전문상담사 등이 추가 배치되고 김정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비상근 소장을 맡는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권용현 차관은 "성폭력·가정폭력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범죄가 발생했을 때에는 2차 피해를 방지하고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와 가족이 피해를 회복하고 다시 일어 설 수 있도록, 새롭게 태어난 대전해바라기센터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전국 국립대학교 병원 중 최초로 여성 병원장에 취임한 김봉옥 원장(대전해바라기센터 센터장)도 환영사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대전해바라기센터는 충남대학교 병원과 함께 피해자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24시간 인권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