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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7·30 이후 지지도 최고치… 박원순 1위 고수

대선주자 지지도, 박원순 17.9% VS 문재인 14.4% VS 김무성 13%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2.01 1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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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의 지지도가 20%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4년 11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 새정연은 1주일 전 대비 4.3%p 오른 24.2%로, 7·30 재보선 직후인 8월 1주차(25.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도 43.4%로 1.3%p 올랐다. 양당 격차는 3.0%p 줄어든 19.2%p로 8월 1주차 이후 처음 10%p대까지 좁혀졌다.

새정연은 △수도권 및 호남 △40대 이하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 직군 △진보·중도 성향 유권자 층에서, 새누리당은 △대구·경북 △50대 이상 △농림어업 △보수 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다.

양당의 지지율 상승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핵심쟁점이 된 누리과정 보육예산, 법인세, 담뱃세 등과 관련한 여야 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각 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1.0%p 하락한 2.8%였고 정당 해산심판 최종 변론이 있었던 통합진보당도 1.0%p 떨어진 2.1%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주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다시 40%대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수도권과 호남권 △60세 이상 △여성 △사무직과 무직 △진보성향의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하락했다.

다만 △영남권 △20대 △남성 △가정주부·농림어업·노동직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는 상승했다.

지지율 하락에는 청와대 '비선 실세' 국정개입 논란과  최경환 부총리의 '정규직 보호 완화' 발언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0.9%p 오른 17.9%로 8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이는 후퇴하고 있는 '김영란법'에 대비되는 서울시의 '박원순법' 관련 보도와 서울시 서민 전·월세대책이 주요하게 보도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모병제 도입 주장, 전남 나주 혁신도시 방문, 외신기자클럽에서의 대정부 비판으로 언론의 주목을 끈 문재인 의원 또한 0.8%p 상승한 14.4%를 기록, 3주 연속 2위 자리를 고수했다.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 상승은 20·30대, 여성, 학생, 진보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뚜렷했다.

3위 김무성 대표는 영남권, 40·50대, 농림어업, 보수성향의 새누리당 지지층에서의 호조로 0.8%p 오른 13%였는데 북한인권법, 당 혁신위의 혁신안, 공무원연금 개혁법 연내 처리 등에 대한 강한 의지 피력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진단된다.

다음 김문수 위원장은 0.1%p 하락한 8.3%를 마크하며 3주 연속 4위 자리를 지켰으나,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4.7%p로 0.9%p 더 벌어졌다.

지난주 7위였던 홍준표 지사는 경상남도가 올해 지역복지사업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호재와 동남아 투자유치 활동 등이 언론에 보도되며 2.8%p 상승한 7.6%로 안철수 전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를 밀어내고 1주일 만에 다시 5위가 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0.5%p 하락한 6.7%로 6위였고, 지난주 5위 정몽준 전 대표는 2.3%p 하락해 5.5%의 성적을 거둬 또 7위로 내려갔다. 이어 안희정 지사는 0.4%p 내려간 4.0%로 8위, 남경필 지사는 지난주와 동일한 3.0%(9위)였다.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0.2%p 오른 15.3%로 20주째 선두를 유지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0.2%p 내린 11.8%로 2위를 수성했고 3위 정몽준 전 대표는 1.5%p 하락한 8.3%, 홍준표 지사는 0.8%p 오른 7.6%의 4위였다.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1.9%p 상승한 19.7%로 16주 연속 1위를 달렸고, 문재인 의원은 0.4%p 하락한 16.3%를 기록하며 2위에 계속 자리했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에 대해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을 사용했다.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 이상 2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