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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수입맥주 매출 소주 넘었다"

수입맥주 찾는 고객 꾸준히 늘었기 때문…연말 더 늘어날 전망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2.01 09: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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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가 올해 하반기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반기 기준 처음 수입맥주가 소주 매출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1일부터 11월28일까지 이마트에서 수입맥주 매출은 288억원을, 소주는 280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하반기 매출신장률도 수입맥주가 8.5% 신장해 소주 신장률인 2.8%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마트에 따르면 연말의 경우, 수입맥주 판매량은 더욱 증가하는 시기로 소주와 수입맥주의 격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맥주의 경우 매출 규모는 가장 높지만, 올해 하반기 매출은 4.9% 하락해 매출이 줄었다.
 
주류내 매출 비중으로도 지난 2012년 하반기 11.7%였던 수입맥주는 올해 16.6%로 5% 정도 비중이 늘었으며, 소주는 1.7% 늘어난 16.2%, 국산맥주는 3% 가까이 감소한 30.7%였다.
 
이마트 측은 계속 높아지는 수입맥주 인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맥주의 맛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수입맥주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2011년부터 200여종의 수입맥주를 갖춘 수입맥주 코너를 주류매장내 별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최근 인기를 얻는 '크래프트 비어(수제맥주)존'을 신설해 수입맥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이마트 15개점에서 이마트 단독으로 선보인 '씨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도그피쉬 헤드 90미닛츠 IPA', '파이어스톤 더블 배럴 에일' 등 '크래프트 비어'존 오픈 한 달만에 만병이 넘게 팔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기록 중이다.
 
이마트 수입맥주담당 김진건 바이어는 "수입맥주의 경우 주류카테고리에서 최근 3년간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다"며 "최근 선보인 크래프트 비어와 같이 특화된 맥주 맛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수입 맥주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10일까지 20여종의 수입맥주를 최대 54%까지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