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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안산에 3:0 대승, 플레이오프 진출

장철호 기자 기자  2014.11.30 16: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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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프로축구 광주FC가 후반전에만 3골을 폭발시키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광주FC는 29일 오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플레이오프 안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파비오의 활약으로 3-0 대승을 거뒀다.

승리를 기록한 광주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클래식 11위를 기록한 경남 FC와 두 차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1차전은 오는 12월3일 오후7시 광주 홈 경기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2차전은 12월6일 오후 2시 경남 홈 구장에서 열리게 된다. 광주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강등 2년만에 클래식으로 복귀하게 된다.

광주는 이날 선발명단에 지난 강원 F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나선 선수들을 그대로 내보냈다. 교체 명단에는 부상 중이던 파비오를 올려 놓으며 후반전을 대비했다. 

전반 5분 만에 안산의 슈팅이 나오며 홈팀 안산이 공격을 주도했다. 광주는 제종현 골키퍼의 안정적인 공 처리와 수비 조직력으로 맞섰다. 

이후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쥐었다. 그리고 전반 6분 골과 다름없는 상황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김호남이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넣어 완벽하게 제친 뒤,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쇄도하던 디에고가 빈 골문에 헤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이 바운드가 크게 되며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전엔 안산의 공격이 매서웠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능수능란하게 광주 수비의 틈을 찾았다. 후반 2분 고경민의 왼발 슈팅과 후반 11분 유호준의 슈팅이 위력적이었고 프리킥 상황에서 박희도의 날카로운 킥은 광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광주는 후반 20분 여름을 빼고 파비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이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25분 이종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공을 가로채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쇄도하던 파비오가 선제골을 만들며 굳게 잠겼던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분 후 이번엔 반대 쪽 측면에서 김호남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파비오가 또 한 번 첫 번째 골 상황과 비슷하게 추가 골을 뽑았다.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두 골을 터뜨린 파비오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31분 아크 정면에서 절묘한 스루패스로 디에고에게 단독 상황을 만들었고, 디에고가 침착하게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안산의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3-0 리드를 잡은 광주는 후반 35분 조용태를 대신해 마철준을, 후반 45분 디에고를 빼고 오도현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수비 안정화를 찾은 광주는 후반 종료까지 안산의 공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